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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충청 '민생' 광폭행보…"한 달 안에 새 시대 열릴 것"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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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5일 오후 충북 진천군의 혁신도시 상가를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5일 오후 충북 진천군의 혁신도시 상가를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양평과 여주, 충북 음성과 진천 등 중원 지역에서 민생 광폭행보를 진행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총공세를 벌이고 있는 한편, 이 후보는 경제·민심 행보를 이어가며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시작한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을 통해 경기 여주시 구양리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찾았다. 이 곳은 전국 최초로 마을 공동체 태양광발전소를 지어 운영하고 여기서 만들어진 수익을 마을 공용버스와 식당 운영 등에 사용하고 있다. 매달 순 이익이 1000만원 가량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구양리 사례와 같은 햇빛 발전소나 풍력 발전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확보하는 작업을 국가 정책적으로, 대대적으로 시행해야하지 않나"라며 "전국 어디서나 마을 주민들이 햇빛·바람 발전소를 건설해 먹고살 길을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구양리 마을회관에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도 태양광 발전시설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주민들에게 "제가 전국의 소외된 지역을 지금 다니는 중인데 모두 다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걱정이다"며 "여러분이 국가 모범사례를 잘 만들어주셨다. 대한민국 미래의 첫 출발지에 서 계시다. (미래엔) 역사책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 주민이 "일단 소득이 안정돼야 정착될 수 있는데 자칫하면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고 하자, 이 후보는 "햇빛·바람연금을 최대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충북 진천 혁신도시 주민들과 만나 혁신도시의 주거환경에 대한 민원을 청취하기도 했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이 후보에게 주거, 교육, 의료 등에서 어려움이 크다며 혁신도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진천 주민들에게 "지금은 힘들어도 한 달 안에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정치는 통치자나 지배자가 아니라 여러분이 선택하는 유용한 도구다. 충직한 대리인 유용한 도구를 잘 골라내면 여러분의 삶도 어린이의 미래도 대한민국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5일 오후 충북 진천군의 혁신도시 상가를 찾아 다자녀 가정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5일 오후 충북 진천군의 혁신도시 상가를 찾아 다자녀 가정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진천=뉴스1) 안은나 기자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 여주의 한 식당 앞에서 "정말로 국민을 무서워했다면 어떻게 군정을 하겠다며 쿠데타를 벌이겠나"라며 "그런 사람을 국민이 뽑은 것이 문제인데, 국민의 문제는 아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가 총알이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겨눈 자동소총 총탄보다 더 강한 것이 국민의 투표"라고 했다.


경기 양평에서는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는 쪽으로 서울 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논란을 겨냥한듯 "(공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야지 왜 중단을 시키나. 길은 똑바로 가야지 왜 돌아서 가나"라며 "공적 권한을 갖고 내 땅 값을 올리고 내가 뭔가 이익을 취해보겠다는 사람은 공직하면 안 된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방탄복 차림을 하고 주변의 삼엄한 경호를 받았으나 아이들이 다가오면 사진을 찍거나 포옹을 해주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책을 들고 다가오면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보 중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등 현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탄핵해야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내란 극복을 위해 당에서 국민 눈높이를 맞춰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대선 이후로 대선 후보들의 공판 기일을 미뤄 충분한 선거운동 기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윤호중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헌법 상 '선거 운동의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다음날에는 증평·보은 등 충북지역을, 7일에는 장수·임실·전주 등 전북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진천(충북)=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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