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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AI 에이전트에 신용카드 결제 연결…"시범 프로젝트 이후 내년 확대"

AI타임스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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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비자)

(사진=비자)


비자가 주요 인공지능(AI) 개발사들과 협력, AI 시스템을 카드 결제 네트워크와 연동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로써 소비자는 원하는 예산과 지출 조건만 설정하면, AI 에이전트가 대신 상품을 찾아 결제까지 진행하는 쇼핑 자동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비자는 1일(현지시간) 결제 네트워크에 AI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미스트랄 AI 등 주요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 외에도 IBM, 삼성전자,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등과도 협력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실험 프로젝트가 일부 시작된다.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결제는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젝 포레스텔 비자 제품 및 전략 책임자는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agent-based commerce)가 제품 탐색과 비교에는 능하지만, 막상 결제 단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AI가 '이제 당신이 직접 사세요'라고 말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제는 AI 플랫폼이 자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그래서 우리가 협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는 AI 에이전트에게 예산 한도와 구매 조건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용자의 통제권을 보장하는 핵심 장치인 동시에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텔 책임자는 "초기에는 AI가 항공권을 구매하기 전에 사용자에게 확인을 요청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1500달러 한도 내에서 A에서 B로 이동할 항공권을 알아서 구매하라'라는 수준의 명령을 처리하는 자율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개인 결제 데이터의 통합 활용이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 카드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정밀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미트리 셰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 사업책임자(CBO)는 "사용자가 동의하면, 비자는 과거 결제 내역 데이터를 AI와 공유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사용자가 '최고의 노트북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과거 구매 패턴을 참고해 개인화된 추천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협업은 AI 챗봇이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소비 행위까지 대행하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기회다. 또 비자와 같은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AI 상거래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움직임이라는 평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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