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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하더니 "앞이 안 보여"…84명 물에 빠져 10명 사망

SBS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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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처럼 긴 연휴를 맞은 중국에서도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유명 관광지에서는 갑자기 몰아친 폭풍우에 유람선 4척이 뒤집어져 10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람선을 타고 강가 경치를 감상하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 첸시입니다.

어제(4일) 오후 이곳 관광지구에 갑작스러운 천둥·번개와 함께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태풍을 만난 바다처럼 거센 파도가 일고 유람선 안으로 비바람이 들이칩니다.

배 안에 물이 차자 불안한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챙겨 듭니다.

[유람선 탑승객 : 앞이 안 보이네요. 일단 구명조끼 많이 챙겨서 빨리 입어요. 창문을 크게 열게요.]


오후 4시 40분쯤 결국 폭풍우를 이기지 못하고 유람선 4척이 전복됐습니다.

뒤집힌 배 위에 가까스로 올라선 사람들은 다급히 구조를 요청합니다.

선원과 탑승객 등 모두 84명이 물에 빠졌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나머지 탑승객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하이산/소방구조대 : 차량 84대에 인력 248명, 수중 로봇 16대를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한 척당 정원이 40명으로 인원초과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외교당국은 한국인 승객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장쑤성 쑤저우 관광지에서 소형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유원지에서 불이나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푸젠성 푸저우에서는 SUV 차량 한 대가 교차로에서 질주해 보행자 2명이 숨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조치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최혜영, 영상출처 : 더우인·웨이보)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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