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실수' 사태 >
[앵커]
돌아온 비하인드 뉴스 오늘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 기자, 바로 볼까요?
[기자]
한덕수 전 총리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자마자 말실수 논란에 휩싸였었죠?
지난주였습니다.
광주 5.18 묘역에 참배하려고 했지만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혀서 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도 호남 사람이다, 이렇게 15번이나 외쳤죠.
그런데 다음 날 국회를 찾아서는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광주 사태라는 표현을 2차례나 써서 또 논란이 됐습니다.
그 발언 한번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지난 3일) : 5·18 광주사태에 대한 그 충격과 아픔은 광주에 계셨던 분들이 가장 아팠을 거라고…]
[앵커]
이게 저도 호남 사람이다, 이렇게 강조하면서 또 광주 사태라고 표현을 해서 비판이 나오고 있죠. 당장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광주 사태라고 하는 건 광주 시민을 폭도라고 하는 거다, 이렇게 저격하고 나섰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참고로 광주 사태라는 표현은 80~90년대까지는 가치중립적인 표현으로 쓰인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김영삼, 김대중 정부를 거치면서 관련 법이 만들어지고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자리 잡으면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가 됐습니다.
대신 극우 세력 일부에서는 이 민주화운동 인정하지 않기 위해서 비하 용어로 쓰거나 극우 세력이 아니더라도 그 역사성을 잘 모르고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더라도 정치인이 광주 사태라고 쓰게 되면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한덕수 전 총리는 어제, 그제, 지난 토요일 같은 자리에서 지난 그 당시 군사정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은폐했다, 이렇게 안타깝다고 얘기하는
그 장면에서도 광주 사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발언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후보 (지난3일) : 그러면 광주 사태에 관한 건 참 알고 싶은데, 당시 젊은 사병으로서. 그것이 항상 까만 걸로 지워져가지고 진짜 가슴이 아팠습니다]
[앵커]
지금 한덕수 후보 측에서는 그냥 단순히 말실수다, 이렇게 해명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15번이나 저는 호남 사람이다라고 외쳤지만 바로 그다음 날 광주 사태라고 두 번이나 말한 셈이라 진정성 논란이 나오는 셈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덕수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앞뒤 맥락을 보더라도 당연히 저 광주 사태라는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다만 18년 전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요.
2007년이었죠.
대선을 앞둔 당시 이명박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서 광주 사태, 5.18 사태,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서 역사 인식이 부재하다, 이런 뭇매를 맞았고요.
당시 같은 당에서 세게 치열하게 경쟁했던 박근혜 후보 측에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당시 보도를 보시면 이명박 후보가 광주 사태 발언, 또 관기, 기생 발언, 장애인 비하 발언 같은 끊임없는 언행으로 핵폭탄이 됐다. 이렇게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에 백전백패가 불을 보듯 뻔하다라면서 상당히 날 선 MB의 말실수를 공격했는데 이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논평을 낸 사람이 바로 한덕수 캠프에 지금 있는
이정현 대변인입니다.
[앵커]
이정현 대변인이 이때는 또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군요. 한덕수 전 총리가 자신이 또 호남 사람이다, 이렇게 강조하는 바람에 이 논란을 더 키운 측면도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호남 사람이다라면서 지역 정서에 호소하는 것은 고향 논란 때문이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정치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1997년이죠.
김영삼 정부 마지막에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고향이 서울이다, 이렇게 언론 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1년 전에 정권 교체가 됐죠.
김대중 정권 초기였습니다.
1998년에는 외교부에 통상교섭본부장이 됐는데 당시에는 또 같은 언론에서 또 전북 임실로 고향이 표기가 됐습니다.
현재는 전북 전주로 표기가 되고 있죠.
[앵커]
그렇습니까? 계속 바뀌는군요.
이성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투나잇이슈] 내란특검 '대장정' 마침표…여야 '통일교 특검' 공방](/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15%2F762538_1765806165.jpg&w=384&q=100)
!["팥쥐 엄마 그 자체" vs "낙하산의 민낯" [앵커리포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5%2F202512151631569341_t.jpg&w=384&q=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