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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건 아니지?”...미국 ‘아픈곳’ 건드렸던 일본, 곧바로 꼬리 내렸다는데

매일경제 김희수 기자(hea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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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미 협상카드’ 발언 번복
“국채 보유 목적은 엔화 안정화”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 국채 매각을 압박 카드로 사용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흘 전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을 대미 협상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제28차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 국채 보유분을 팔겠다고 위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 발언은 일본이 미국 국채를 쉽게 매각하지 않겠다는 점을 미국에 명확히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이었다”며 “국채 매각을 시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가토 재무상은 앞서 2일 일본 TV도쿄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에서는 모든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놔야 한다”며 “미국 국채도 그런 카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의 최대 채권국인 일본이 이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1조1259억달러(약 1560조원)로, 2위인 중국(7843억달러)보다도 44%가량 많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목적은 필요할 경우 엔화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국채 매각을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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