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6% '1강' 여전…'보수 적합도' 한덕수 우위

[앵커]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판결이 대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인데요. 오늘(5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대선 후보들 중 1위를 지키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적합도 조사에선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섰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

조사 기간 중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됐고,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에서 46.6%로 27.8%를 기록한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습니다.

다만 지난주 50%대까지 올랐던 이 후보는 한 주 새 4.3%p 하락했고, 김 후보는 4.5%p 올랐습니다.

한덕수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46.5%를 얻어 34.3%의 한 후보를 앞섰는데,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 좁았습니다.

차기 집권세력 선호도에서도 정권교체가 51.5%, 정권연장이 42.8%로 전주에 비해 각각 5.3%p 하락하고, 5.1%p 늘어났습니다.

정권교체론은 진보와 중도층에서도 각각 5.6%p와 4.1%p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42.1%로 전주 대비 4.7%p 하락했는데, 국민의힘은 41.6%p로 7%p 올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습니다.

후보 간 대결에서 이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으나 이 후보의 대법원 판결 뒤, 이 후보 지지율과 정권교체 여론 등이 소폭 하락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법적리스크와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고착화될 경우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한 후보가 30%로 21.9%의 김 후보를 앞섰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오은솔 곽세미 최석헌]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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