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 돌파… “역대 최소 경기”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을 달성했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관중들로 꽉 차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KBO리그가 역대 최소인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소 경기는 2012시즌의 190경기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총 9만1434명이 5개의 야구장을 찾았다. 이중 서울 잠실야구장(두산 베어스-엘지 트윈스전·2만3750명),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에스에스지 랜더스전·2만2669명),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1만7000명), 서울 고척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기아 타이거즈전·1만6000명) 등 4개 구장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22승13패)는 이날 삼성을 3-1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엘지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3번 문현빈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중심 타선에서 안타가 터졌다.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삼성(19승1무16패)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선두인 엘지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맞대결에서 2-5로 패했다. 엘지는 최근 10경기에서 7패3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KBO리그는 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1088만7705명)을 달성했다. 다만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은 깨지 못했다. 역대 어린이날에 10만 관중 이상 입장한 것은 2016년(11만4085명), 2018년(10만6881명), 2022년(10만3573명) 등 세 차례 있었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