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각오를 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매체 '스포르'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여름 짐을 쌀 가능성이 크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성장을 위해서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야 하는 현실을 마주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강팀 상대로 절대 활용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통해 다시 한번 이강인을 리그앙과 이원화하는 분명한 모습을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찬밥 신세가 된 이강인은 아스널과 1차전에 결장했다. 브레스트와 펼친 16강 플레이오프부터 선발에서 제외되더니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자취를 감출 정도다. 리버풀과 16강은 2차전 종료 직전에 들어가 연장까지만 소화한 게 전부고, 아스톤 빌라와 8강부터는 줄곧 결장하고 있다.
이강인 측이 파리 생제르맹에 미팅을 요청했다. '레퀴프'도 "양측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이적 여부를 두고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 생제르맹의 태도는 이적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강인을 보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강인은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구단의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기에 굳이 불만을 표출해 흔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레퀴프도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팀이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측면 공격수로 뛰던 이강인은 요즘 뒤로 밀렸다. 2선 미드필더로도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벤치에서 출격하는 빈도가 잦아진 이강인을 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근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려는 뜻도 보여주고 있다. 분위기를 바꿀 카드 정도로는 눈에 들줄 알았는데 챔피언스리그 중요 경기마다 결장하고 있어 충격을 안긴다.
다행인 건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자 반응이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언론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적료 설정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전에 참전한 배경으로 아르테타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여 협상 마무리까지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2021년 프로 데뷔팀이었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 첫 시즌은 아쉬웠지만,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팀의 공격 작업을 담당했다. 이강인은 해당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이지만, 최근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그를 둘러싼 이적 루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이강인이 보여준 역량은 빅클럽의 눈을 사로잡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인 아스널이 러브콜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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