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작가, 5월의 신부…한지민·김우빈, 감동의 축사

[Dispatch=김지호기자] 발달장애인 예술가 정은혜가 아름다운 신부가 됐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은혜 작가는 지난 3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리버마켓 매일상회에서 남자친구 조영남 씨와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개그맨 김기리가 사회를, 가수 전영록·채은옥이 축가를 불렀다.

배우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 노희경 작가 등이 하객으로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우블스' 종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정을 쌓고 있다. '우블스' 팀은 마이크를 잡고 축사도 남겼다.

특히, 한지민과 김우빈의 축사가 화제다. 한지민은 "(정)은혜와 대화할 때는 제가 더 맑아지고 순수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감동적인 축사를 했다.

그는 "은혜가 절 많이 혼낸다. 제가 어떤 질문을 했을 때, '비교하지 마라', '누구나 다 예쁘다', '난 다 사랑한다'고 한다"며 "그럴 때마다, 은혜가 제게 큰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 같다"고 했다.

한지민은 이날 결혼식에 대해 "제가 와봤던 결혼식 중 가장 행복한 결혼식이 아닐까 한다"며 "은혜가 결혼하는 날을 상상 못 했는데, 소식을 듣고 꿈만 같았다"고 기쁜 미소를 지었다.

김우빈도 "은혜 씨를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난다. 사실 '같이 호흡 맞추는 게 괜찮을까?' 걱정을 안고 있었는데, 그 마음이 부끄러울 정도로 만났던 순간 모든 게 해결됐다"고 축사를 이어갔다.

김우빈은 "은혜 씨 덕분에, 저도 박정준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며 "그림 같이 예쁜 날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늘 행복과 건강만 있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정은혜는 '우블스'에서 한지민과 쌍둥이 자매로 열연했다. 당시 한지민은 제주 해녀 이영옥을, 정은혜는 영옥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를 연기했다.

김우빈은 박정준 역을 맡아, 한지민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정은은 정은희 역을 소화했다. 노희경 작가가 '우블스'의 명품 대본을 집필,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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