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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이 원베일리 106억에 샀다…여전한 똘똘한 한 채 심리

뉴스1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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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근저당권 없어…, 대출 없이 매수금액 동원

"지방 투자 매력 떨어져, 다주택자 규제로 서울 선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모습. ⓒ News1 한지명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모습. ⓒ News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전용 133㎡를 106억 원에 사들인 사람이 지방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자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커지며 서울 내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6억 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아파트 전용 133㎡의 매수자는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A 씨(60대)였다.

거래가를 평(3.3㎡)당으로 환산하면 2억 6114만 원으로, 국내 거래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별도의 근저당권은 설정되지 않았으며, A씨는 별도의 대출 없이 현금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세를 낀 매매인 갭투자 형태로 매수했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업계에선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졌다고 분석한다.


A 씨가 거주 중인 부산의 경우 3월 기준 미분양이 4489가구에 달한다. 특히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월 2261가구에서 3월 2438가구로 177가구 증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방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라며 "서울에 집을 사두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으니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 투자를 하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10억 원짜리 주택을 열채 보유하면 100억 원짜리 집 한채 가진 것보다 세금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며 "이런 세제 구조 속에서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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