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경기 연속 결장했다. 5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윌슨 오도베르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내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은 뛰지 않았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당장은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으니 실전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역시 무기력했다. 리그 성적이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 상황이라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으나 여전히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토트넘은 오도베르를 비롯해 히샤를리송, 마티스 텔,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오도베르가 전반 15분 기선을 제압했다. 텔이 상대 진영에서 압박에 성공해 볼을 가로챘고,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오도베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오도베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복귀에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도중 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쳤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를 건너 뛰면서 어느덧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그 사이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아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불안한 소식도 들린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미국의 스포츠 재활 전문가 라즈팔 브라르 박사의 의견을 통해 "손흥민이 아직도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며 "1군 복귀가 아직도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번 주말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의 관중석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경기를 보는 것만큼이나 즐거웠다"며 "매 순간 팀을 응원하며 열정적으로 축하했다.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두 드라구신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동료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손흥민이 어색한 손을 때리기도 했다. 손흥민과 드라구신은 어린아이처럼 놀았다. 서로 물병을 던지면서 세우려는 게임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포효하거나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을 학수고대한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물병을 던지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해내기를 바라고 있다"며 "토트넘도 발 부상에서 하루빨리 복귀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물론 결승에 임박해 돌아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일단 손흥민이 개인 훈련은 시작한 만큼 가능한 일찍 돌아와 정상 몸상태를 만들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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