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웨이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너의 연애' 출연자 김리원. (사진=웨이브 제공)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의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 '너의 연애' 제작사가 성인방송 출연과 이성애자 논란이 있는 출연자의 분량을 모두 삭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논란이 된 출연자(리원)의 전면 삭제를 요청하시는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인지하고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의 장면을 원칙적으로 최대한 삭제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재조정 중"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다만 "너의 연애는 출연자 간 감정과 관계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하기에 일부 장면은 다른 출연자의 개별 서사와도 연결되어 있다"며 "이 경우 해당 출연자의 분량과 맥락이 보존돼야 하는 장면에 한해 출연자들의 사전 동의와 확인을 거쳐 제한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정은 출연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이후 편집 역시 서사의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제작사는 "제작진은 특정 출연자를 편애하거나 악의적으로 다룰 의도가 전혀 없다"며 "출연자 사전 검증 과정에는 범죄 이력 확인, 심층 면접, 개인 정보 확인 및 동의 절차가 포함되며 해당 내용이 허위 사실로 판단되는 경우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찬가지로 제작진의 동의 없는 SNS 노출 행위 또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상기 내용은 중대성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너의 연애 출연자 리원은 과거 성인방송 출연 이력과 이성애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성 정체성 혼란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가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너의 연애의 또 다른 출연자가 리원으로부터 부적절한 해외여행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리원은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재차 입장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너의 연애 측은 지난 2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3, 4회 방영을 하지 않고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