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타율 0.333' KIA 정해원, 1군 첫 선발 출전..."열정 가장 좋아"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뉴페이스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KIA타이거즈 정해영. 사진=KIA타이거즈

KIA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2025 KBO리그 원정경기에 신인 정해원을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석환, 한승택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정해원은 2004년생으로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2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원래 고교 시절에는 촉망받는 내야수였지만 젊은 외야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이번 시즌 외야수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정해원이 1군에 올라오자마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배경에는 최근 퓨처스리그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정해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02나 된다.

KIA는 최근 타선이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정해원 등 젊은 뉴페이스들이 팀에 활력소가 되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원이 퓨처스에서 경기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잘 해주고 있다. 열정도 가장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지금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스타팅으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격에 확실히 재능이 있고 수비도 평균 이상은 해주고 있다. 부상도 크게 당하는 선수가 아니다”며 “그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을 추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최원준, 김호령, 김태군 등 1군 주축 선수들을 퓨처스로 내려보낸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은 감기 몸살 증세가 있어서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원준은 개막 후 계속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며 “퓨처스에서 돌아오는 시점에선 타격 밸런스가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