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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홍준표 “내가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다”...잠시 미국행

매일경제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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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나올 수밖에··· 홀가분하게 떠나”
“세상사 잊고 쉬면서 인생 3막 구상할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출처=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출처=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5일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지인이 있는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탈당으로 30년 동안 지켰던 보수정당 당적을 버린것에 대해서는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린 것”이라며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43년 전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로 출발한 것이 내 인생 1막이었다면, 30년 전 신한국당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내 인생 2막이었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메시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메시지


홍 전 시장이 인생3막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분분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2018년에도 6·13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후 미국을 다녀왔다. 미국에 머물던 약 2달 동안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다가 사퇴한 지 약 5개월 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했던 바 있다.

다만 인생 2막을 신한국당 입당으로 시작한 보수정당에서의 삶으로 규정한 만큼 인생 3막은 국민의힘과는 다른 곳에서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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