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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05.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
국민의힘이 어린이날인 5일 저녁 7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속도를 내지 않자 당에서 압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저녁 7시 의총을 소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속해있는 국민의힘 단체 메신저방에서 의원들의 의총 소집 요구가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여러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관련 태도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의원총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며 "의총은 의원 10명 이상만 요구하면 열어야 하기 때문에 소집 요건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의 태도가 완전히 돌변했다"며 "선거 과정에서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에 아주 적극적인 것처럼 하더니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이렇게나 다르다는 것이냐. 이제 당이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과 한 후보 측은 단일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 측은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한 후보가 서울 조계사에서 김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하신 시간에 편하신 장소에서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김 후보가 "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김 후보 캠프에서는 즉각 언론에 "서로 인사를 나눴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후보가 자기희생적 결단에 의해서 단일화 작업에 나서기 때문에 김 후보가 이 단일화를 주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인호 김 후보 캠프 부대변인도 SNS(소셜미디어) 글에서 "국민의힘의 고질적인 문제는 나이와 이해관계를 비롯한 여러 요소를 가지고 그 사람의 지위와 권한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11일로 마음대로 설정하고 압박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위와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 측은 이날 중 만남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정현 한 후보 캠프 대변인은 "그동안은 실무자들이나 당에서 (만남을) 얘기했고, 오늘은 후보 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훨씬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총은 김 후보 측에 단일화 절차 착수를 촉구하기 위해 여는 것인 만큼 김 후보가 이날 중 한 후보와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캠프 내부에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후보 결단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후보가 이날 중 만나겠다고 하면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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