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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행 "연대로 무너진 공동체 일으켜야... 자타불이의 마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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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처님오신날 축사
'소통·화합·조화' 뜻하는 화쟁·원융화합 강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부처님오신날인 5일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서로를 보살피고 아픔을 나누는 굳건한 연대의 힘으로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준엄한 역사 흐름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었다"며 "'화쟁'(和諍)과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을 본받아 통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쟁은 다양한 불교 이론 사이의 다툼을 화해시키려는 원효의 대표 사상이자 철학 개념이다. 원융화합 역시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소통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행은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안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우리 민족의 크나큰 자긍심이었던 전통 사찰과 국가 유산의 복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유의 '행정부 톱3' 부재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 권한대행은 지난 2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에 참석하며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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