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쉐어 더 러브'/ 사진제공=현대백화점. |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 이커머스, 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은 연휴 특수를 활용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연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이달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등 잠실 일대에서 '포켓몬타운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잠실 석촌호수 위에 16m 크기의 '라프라스에 올라탄 피카츄' 대형 벌룬을 띄웠고, 잠실 월드몰과 본관에 각종 포켓몬 굿즈(상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모객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또 다른 대형 아이피 기업인 월트디즈니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5월 한달간 전국 현대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곳곳이 디즈니의 대표 아이피인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캐릭터로 꾸며진다. 현대아울렛은 주말과 공휴일에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튬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대형마트는 어린이날을 겨냥해 인기 캐릭터 상품과 완구류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7일까지 주요 완구 상품과 전자게임류를 할인 판매하는 '해피 패밀리데이'를 진행한다. 레고·헬로카봇 등 주요 완구 브랜드는 최대 40% 할인하고,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41종은 최대 1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마트 역시 오는 6일까지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인기 캐릭터 완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계도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11번가는 오는 6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포함한 다양한 쇼핑 혜택을 선보인다.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십일절'(5월 7~17일) 개막을 앞두고 진행하는 사전 예약 프로모션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바디프랜드, 드롱기, 휘슬러, 브라운 등 고객 수요가 높은 브랜드의 인기 제품 90여종을 최대 54% 할인가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이 외에도 파리바게트, 메가MGC커피, 웨이브, 쉐이크쉑, 버거킹, 이디야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e쿠폰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했다. '2025 SBS MEGA 콘서트' 티켓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원데이 빅딜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부터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별 e쿠폰(총 400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잭팟 이벤트'를 같은 기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연휴가 소비 심리를 자극해 경기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연휴를 활용한 대규모 할인 행사는 소비 심리를 자극해 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휴 이후 소비 위축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교수는 "소비자는 일시적으로 소득이 늘어난 데다 '고생한 나를 위해 소비한다'는 보상 심리에 힘입어 소비를 늘릴 수 있지만, 연휴 이후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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