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처님오신날…'세상에 평안' 염원 전국서 봉축법요식

▲ 2024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법요식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인 오늘(5일) 전국 사찰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의식이 열립니다.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선정한 올해 봉축 표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입니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와 정관계 인사 등 약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봉행합니다.

법요식에는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과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발달장애인 가족 등이 함께 합니다.

진우 스님은 앞서 발표한 봉축사에서 "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하는 길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의 길"이라며 "온 국민이 모두 부처님의 대자비와 지혜 속에서 내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평화를 일구어 가시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앞서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조계사 봉축법요식에는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참석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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