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아스널만이 아니다.
스페인 '피차헤스' 소속 후안 시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이 만약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다면 토마 르마, 로드리고 리켈메를 대체할 수 있다. 그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올여름 이적설이 연일 화제다. 올 시즌 PSG 내에서 입지 불안을 겪고 있는 이강인이다.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페르소나'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활용해 최전방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1~3선 모든 포지션에 이강인을 사용했다.
그러나 상황이 반전됐다. 이강인 경쟁자들이 차츰차츰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몇몇 선수는 '커리어하이급' 맹활약을 펼쳤다. 최전방에서는 우스만 뎀벨레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 중이다. 2선과 3선에서는 각각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기량을 만개시켰다. 지난겨울 영입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이강인이 자신 있는 측면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이강인이 밀렸다. PSG의 리그 우승이 확정되자 구단은 벤치 자원을 리그 일정에 투입하기 시작했는데 이강인도 포함됐다. 그러나 설상가상 이강인이 정강이 부상을 당하며 해당 일정 또한 소화하기 어려워졌다. 자연스레 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출전도 날아갔다.
여러 악재가 겹치며 이강인의 거취 문제가 대두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정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하며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PSG 소식통 '플레닛 PSG'도 4일 "이강인은 PSG에서 떠나는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출전시간이 부족하다. 더 많이 뛰지 못한다면 PSG를 떠난다고 말할 것이다. 흥미로운 제안이 온다면 PSG는 허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여러 클럽들이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표적인 팀으로 아스널이 거론됐다. 지난겨울에도 이강인은 아스널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아스널이 이강인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PSG는 이강인의 이적 창구를 열었다. 아스널이 영입에 관심이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등장했다. 아스널이 이강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PSG가 원하는 금액이라면 영입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특별한 요청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아스널뿐만이 아니다. 이강인이 유스 시절을 보낸 스페인 무대에서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과거에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원했다. 당시 마요르카 소속인 이강인을 향해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영입전 끝에 웃은 팀은 PSG였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한번 이강인을 품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중원에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수비력을 지닌 미드필더는 다수 포진해 있는 아틀레티코다. 그러나 창의력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없다.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도 올여름 MLS 진출설이 대두된 상태다. 이에 이강인은 해답이 될 수 있다. 시토는 "정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현재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 앞으로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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