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을 지켜라"···707특임단·101 경비단 출신, 李 경호 책임진다

머니투데이 이원광기자
원문보기
[the300]

[태백=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강원도 태백시 장성중앙시장에서 잉어빵을 파는 상인에게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5.05.0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태백=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강원도 태백시 장성중앙시장에서 잉어빵을 파는 상인에게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5.05.0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테러 모의 제보가 최근 수차례 접수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이 후보에 대한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긴장감도 높아진다. 이 후보의 신변 보호를 맡고 있는 경찰 경호 인력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한 일선서에서 근무 중인 A 경정이 이번 대선 기간 이 후보의 경호대장직을 맡았다. A 경정은 국내 유명 체육대학의 무도 관련 학과를 졸업한 경찰 내 대표적인 경호 전문 인력으로 전해진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출신으로 과거 청와대의 경호·경비를 담당했던 서울청 101경비단을 거쳤다. A 경정은 경호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이 후보의 경호를 맡았다.

이 후보에 대한 경찰 경호 인력은 수십명 규모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번 대선에 총 180명의 경호 인력을 투입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보다 20~30명 늘어난 수준이다. 경찰은 각 후보들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호 인력을 배치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대 대선에 14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이 중 윤 전 대통령과 이 후보 등 6명에 대한 경찰 경호가 이뤄졌다.

이번 대선에서 경찰 경호 인력이 투입된 시점도 지난 대선보다 빠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제 권총 테러' 제보를 계기로 시작된 이 후보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경호로 전환된 것으로 이 후보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에 준하는 '을호' 경호를 받게 된다.

행안위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에 대한 경찰 경호는 2021년 10월26일 시작됐다. 당시 이 후보가 당의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만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지 14일만인 2021년 11월19일 시작됐다.

[삼척=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인근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5.05.0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삼척=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인근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5.05.0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경찰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경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설 경호업체와 차이를 보인다고 정치권 및 경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사설 경호업체는 불필요한 시비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경호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2024년 1월2일 부산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당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은 사설 경호업체에 이 후보에 대한 경호를 맡긴 바 있다.


민주당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모의 제보가 당에 수차례 접수되면서 이 후보의 선거 운동도 적잖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방문한 지난 3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늘 죄송하고 늘 감사한 여러분"이라며 "한 분 한 분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고 싶었다. 어깨동무하며 친교를 나누고 큰 포옹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런데 이제는 눈인사만으로 마음을 나눠야 한다고 한다"며 "어쩌다 세상이 이리 됐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마음껏 두 손 맞잡고 부둥켜안을 수 있는,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존중과 사랑이 넘치는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며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고맙다"고 했다.

(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 동해안벨트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 동해안벨트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