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각각 16위, 17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은 이번 시즌 잔류가 확정되며 이날 경기에 특별한 동기 부여가 없었다. 따라서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14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웨스트햄이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텔이 볼을 소유한 뒤 침착하게 반대편에 홀로 있던 오도베르에게 연결했다.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오도베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28분 완 비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들어왔다. 이어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는 보웬에게 스루 패스를 건넸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보웬이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보웬은 비카리오의 가랑이를 노리는 침착한 땅볼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지루한 경기만을 이어간 채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어 “하지만 최근 꾸준히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고, 단순히 선발 명단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은 자랑스럽다. 정말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실점한 장면은 아쉬웠다. 하지만 그 외에는 최대한 잘 막아냈다. 우리는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라며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은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오늘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잘 컨트롤했다. 그에 따른 보상을 조금이나마 받았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접한 토트넘 팬들은 “대체 무슨 보상을 받은 건지 모르겠다. 의미없는 지루한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였다.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덕분에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을 피한 게 천만다행인 수준이다. 이어 2월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꿨다. 하지만 이제는 UEL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보되/글림트와 UEL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토트넘이다.
그에 앞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인 솔란케는 지난 2일에 있었던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는 좋아지고 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그를 명단 제외했지만 메디컬 팀은 2차전에 맞춰 솔란케가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나 손흥민 입장에서나 다행인 부분이다. 토트넘과 함께 무관 탈출을 꿈꾸는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을 당하며 웨스트햄전을 포함해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보되/글림트와 2차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입장에서 큰 출혈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솔란케가 2차전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같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제임스 매디슨에 대해서는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아직 그닥 좋진 않다”라며 2차전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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