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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남 교수, 8일 서울대서 ‘슬기로운 노후 독립’ 특강…“준비 없는 장수는 재앙”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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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나라에 기대지 않는 독립적인 노후를 꿈꾸라”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4세입니다. 이제 장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죠. 그러나 준비 없는 노후는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통계청장을 지낸 경제학자 오종남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이 오는 8일 서울대학교 목암홀에서 특강을 연다. 그는 서울대학교 과학기술최고전략과정 명예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제는 최근 출간한 신간 제목과 같은 ‘슬기로운 노후 독립’이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단순한 재무 설계를 넘어 삶 전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능동적 노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노후는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철학과 태도의 문제”라며, “지금은 노후 준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자녀나 국가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독립적 노후”를 제안한다.

◇ “장수는 이제 축복이 아니라 일상… 준비 없으면 고통”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4세. 이제 장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보편적인 삶의 길이가 되었다. 하지만 오래 산다는 것이 모두에게 축복일까?

오종남 교수는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오히려 고통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 통계청장이자 노후설계 전문가인 그는 “지금은 노후 준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신간 『슬기로운 노후 독립』을 통해 “은퇴 전이 인생의 두 번째 승부처”라며, 나이 듦에 대한 철학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연금에 기대어 조용히 사는 시대는 지났고,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새로운 노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 ‘슬기로운 노후 독립’, 독립적 삶을 위한 인생 가이드

이 책은 자녀나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 위한 11가지 전략을 담고 있다.


철학부터 소비 습관, 건강, 인간관계, 배우자와의 유대까지, 노후를 구성하는 삶의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했다.

특히 오 교수는 “노후는 재정적 준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심리적 안정, 사회적 소속감, 기술 수용 능력까지 포함한 통합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긱 이코노미, AI, 온라인 학습 등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태도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 “지금 당장, 당신의 노후를 점검하라”

『슬기로운 노후 독립』은 단순한 노후 재무설계서가 아니다.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의 관행을 답습해서는 더 이상 생존조차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오 교수는 기술과 사회가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는 지금의 준비에 달려 있다.”

AI, 플랫폼 노동, 평생학습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이 들어서도 ‘일하고 배우는 삶’을 지속하는 것이 새로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슬기로운 노후 독립』구성

『슬기로운 노후 독립』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노년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과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100세 시대의 도래를 짚고, 노후 대비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임을 강조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사회 구조와 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의 자세를 취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인공지능 시대, 기술과 공존하는 노년이 새로운 표준이 된다는 내용이다.

4장과 5장에서는 늦은 배움의 가치와 관계의 전환을 강조한다. 경쟁보다는 서로를 응원하는 인생 코치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6장은 노후의 시간을 ‘자투리’가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재정의하며, 7장은 건강한 장수의 조건과 생활 습관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8장은 소비를 부정하거나 억제하기보다는 ‘분수에 맞는 사치’를 통해 삶의 품격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9장은 자녀보다 부부 간의 관계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부부야말로 노후를 함께 살아갈 가장 가까운 동반자라는 것이다.

10장은 품위 있는 노년의 핵심은 경제적 안정보다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속 관계임을 강조하며, 11장은 사회가 행복해야 개인의 삶도 지속 가능하다는 공동체적 시각으로 글을 맺는다.

◇ 현장을 꿰뚫는 정책가의 통찰

오종남 교수는 경제학자이자 행정가로, ‘슬기로운 노후 대비’라는 주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강의해왔다.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제7대 통계청장, 한국인 최초의 IMF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과학기술최고전략과정 명예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다양한 국내외 기관의 고문 및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현장의 변화와 정책적 통찰을 동시에 품고 있다.

오 교수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는 누군가가 책임져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준비해야 할 시대”라고 단언한다.

주요 저서로는 『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한국인 당신의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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