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나설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을 선택했다. 최전방 스리톱은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였다. 중원은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백4는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로 구성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오는 9일에 예정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 원정 경기를 대비한 명단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UEL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꿨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은커녕,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티켓을 바라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강등은 피하는 것이 확정되며 리그 경기에 특별한 동기 부여가 사라졌다. 게다가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이후 모습을 감췄다.
곧바로 토트넘 측은 가벼운 발 부상을 당했다며 손흥민의 상황을 설명했다. 덕분에 그는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한 탓에 결국 웨스트햄전을 포함해 6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다.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다음 주 목요일(보되/글림트와 준결승 2차전)까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웨스트햄전 결장 소식을 미리 전했다.
특별한 의미가 없는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이 무리하게 출전할 이유는 없다. 다만 관건은 UEL 4강 2차전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3-1로 대파했다. 2점 차 리드를 잡으며 여유를 챙겼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보되/글림트는 현재 홈에서 8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앞선 8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인 라치오도 보되/글림트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던 바 있다.
오키프는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팬에게 ”손흥민은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키프는 ”만약 토트넘이 UEL 결승에 가면 손흥민은 거기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2차전 역시 뛸 수 없음을 시사했다. 대신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결승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별개로 손흥민의 대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난 뒤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무려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을 넣은 상황에서 부상에 발목 잡혔다. 웨스트햄전을 제외하고 남은 3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어야 프리미어리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데, 부상으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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