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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접경·해안·내륙 종횡무진 이재명 "지역 위한 추가 인센티브 필요"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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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제천=뉴스1) 이재명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춘구 의림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천=뉴스1) 이재명 기자

(제천=뉴스1) 이재명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춘구 의림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천=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나흘간 이어진 '제1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치고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고 오지일수록 정부 재원 배분 측면에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단 생각이 들었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도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소외된 지역을 어떻게 살만한 지역으로 만들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지금은 지역에 특별한 혜택을 주지 않고 있는데 아동 수당을 지급하더라도 (소외지역에) 더 줘서 양육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제1차 경청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경청 투어는 국민의 삶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심을 받들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취지로 기획됐다. 1차 경청투어 지역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개발이 소홀한 지역으로 평가되며 민주당이 주요 선거에서 고전하는 지역들로 채워졌다.

이 후보는 첫날 경기 포천·연천과 둘째 날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 지역 등 '접경벨트' 순회했다. 이튿날 속초에서 출발해 해안가를 따라 양양·강릉·동해·삼척 및 강원 태백(이상 동해안벨트)까지 이동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북 영주에서 출발해 예천과 충북 단양, 강원 영월, 충북 제천 등을 순서대로 방문하는 '단양팔경벨트'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꽤 많은 지역을 돌아봤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황이 아주 좋지 않은 것 같다"며 "특히 강원 북부지역의 경우 주민들 뵙기가 민망할 정도로 정말 절박하신 것 같았다"고 소화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도 그런 부분에 대한 각별한 각오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단양=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충북 단양구경시장에서 떡갈비를 구매하고 있다. 있다.2025.05.0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단양=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충북 단양구경시장에서 떡갈비를 구매하고 있다. 있다.2025.05.0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 후보는 "(지역을 돌다 보니) 대부분 인구 감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공통으로 빚이 늘었다고 이야기하신다"라며 "먹고살기 너무 어려워지니 자포자기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저희가 이번에 간 대부분 지역이 사실 대선 후보들이 잘 방문하지 않는 지역"이라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기보다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많이 듣고 메모하면서 반영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다 보면 (지역민들이) 마음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라이브 방송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대한민국 수도권 일극 체제는 대한민국 양극화와 불평등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양극화·불평등(을 해결하지 않고선) 성장 또한 어렵다"라며 "지금까지는 자원이 부족해 불균형 성장 정책을 정책적으로 시행했지만, 이제는 (소외지역을 위해) 분산하는 것이 (국가) 지속 성장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돌면서 "한 정당만 지지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경북 영주에서 일정 진행 도중 시민들 앞에서 "정치인이 경쟁하게 해야 한다. (경쟁하지 않으면) 당내에서 편이나 가르고 유력자에 줄을 서고 뇌물을 바쳐 공천만 받으면 되는데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 동해안벨트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한 지지자 요청에 손팻말에 서명하고 있다. 2025.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 동해안벨트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한 지지자 요청에 손팻말에 서명하고 있다. 2025.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이재명 기자



이 후보는 충북 단양 구경시장에서는 "통치자도 지배자도 아닌 대통령이 오직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훨씬 나은 나라, (국민이)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더 잘살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이 있는 새로운 나라 여러분이 만들 수 있다. 이 나라를 구한 것은 통치자도 권력자도 기득권자도 아닌 힘 없어 보이는 여러분 같은 민초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후보가 확정되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민의힘 후보가 출사표를 낸 것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이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제천 의림지에서 시민들과 만나 "내란을 비호했던 내란 세력과 잔당들이 주체가 돼 이 나라를 다시 책임져보겠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도구'를 잘 골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제천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상경한 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2박 3일 일정으로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경기 양평을 출발해 여주, 충북 음성·진천·증평·보은·옥천·영동, 충남 금산, 전북 진안·장수·임실·전주·익산, 충남 청양·예산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제천(충북)=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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