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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당-후보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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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내에선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가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짧은 선거 일정상 조속히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적잖은데, 김 후보 측에선 정통성을 내세우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는 기류도 읽힙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여 간의 경선 레이스가 끝나며 선거 체제에 돌입한 국민의힘 선대위, 첫 상견례에서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비롯한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의 첫발을 뗀 셈입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건 상대가 있는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기 때문에…. 물밑 접촉이 필요할 거 같아요.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을) 최대한 빨리 하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김덕수' 전략 등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부각하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24일) :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게 김 후보 측 설명이지만, 당과 후보 사이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이 적잖단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후보 선출 당일 저녁 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조속한 단일화 중요성을 언급한 지도부를 향해, "여기가 한덕수 당은 아니지 않느냐, 내가 당의 후보다"라는 취지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공보물 발주 등 선거 일정을 고려해 7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짓는 게 좋겠단 제안에도 최소 9일까진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며, 초반 선거운동 지장도 감수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당내에선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태도를 바꾼 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지연 전술로 11일 후보등록 마감 시점을 유야무야 넘기려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기류까지 감지됩니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김 후보 측에선 후보로 뽑히자마자 단일화 청구서부터 내미는 게 정상적이냐는 불편한 기색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캠프 내에서 반드시 김 후보로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자강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선거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을 캠프 측 인사로 교체한 것 역시 당과의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겠단 의지의 표현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직 정해진 건 없고요, 계속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가급적 넓은 폭으로 모든 분들이 같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런 가운데 한덕수 후보 측은 전당대회 직후 당 지도부에 단일화 룰을 포함해 모든 과정을 일임하겠단 뜻을 밝힌 거로 파악됐습니다.

당과 후보 사이 단일화 방식과 속도 등을 둘러싼 이견에 단일화 논의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히는 게 아니냔 전망도 나오는데, 이견 봉합에 실패해, 본격적인 잡음이 터져 나올 경우 대선 레이스 전반에 타격이 적잖을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송보현
디자인;김진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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