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스페인 대정전에 스타링크 사용량 “평균 대비 35% 급증”

세계일보
원문보기
스페인·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던 당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 이용률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버드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위성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UPI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버드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위성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UPI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스페인·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이후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 사용량이 평균보다 3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FT는 통신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로부터 받은 인터넷 이용률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전 발생 다음날 화요일 스페인에서는 평균보다 60%를 넘는 스타링크 서비스 이용률이 기록됐다. 초유의 정전 사태로 지상 기지국이 과부하를 겪어 원활한 통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지국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스타링크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우클라 관계자 루크 케호는 “정전 기간 동안 이용자가 몰리면서 통신 품질이 떨어지긴 했지만,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FT에 말했다.

반면 정전 당시 스페인 전역에 있는 수천 개의 지상 기지국 중 대부분이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비상발전이 가능한 기지국만 남아 통신량이 급감했다. 이후 서비스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데이터 일관성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클라우디오 피안드리노 마드리드 첨단통신기술연구소(IMDEA) 연구원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적은 리소스에 접근하려고 했다”면서 “복구 단계에서 안정적 연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FT 자료 분석 결과 정전이 발생한 당일 오후 11시까지도 다수 지역의 통신량은 저조했다. 갈리시아주(州), 카스티야주, 무르시아주 등 지역의 경우 통상 통신량의 20%에 불과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