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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첫날 ‘통합과 응징’…약자·민생 행보 속 반이재명 선명성

뉴스1 한상희 기자 손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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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보다 더해" 강경 발언으로 대야 투쟁력 부각

한센촌 찾아 "가장 그늘진 것부터"…중도 확장 포석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포천=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의 4일 첫 공식 일정은 '반(反)이재명' 기조와 '통합과 약자 동행' 메시지를 통한 확장성 보완 노력이 두드러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안보를 되새기면서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통합 메시지를 던진 행보로 읽힌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대야 투쟁력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하지 않았다"며 "제가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직격했다.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로 가져가려는 보수 진영의 전략에 발 맞춰, 선명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좌우를 넘어서 노사, 동서, 남녀, 빈부 모든 것을 반드시 다 통합하겠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경기 포천 장자마을(한센인 정착촌)과 의정부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약자와의 동행' 및 민생 행보에 나섰다.

장자마을은 김 후보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여러 차례 찾았던 곳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문이라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특히 첫 행선지로 한센인 마을을 택한 것은 강성 보수 이미지 탓에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극복하고 중도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한센인 마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장자마을에서 행정이 가야할 길을 배웠다"며 "가장 어려운 분들을 찾아뵙고 이분들에게 따뜻한 보살핌,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이 접근(해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그늘지고 어려운 것부터 하나하나 잘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008년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무허가 염색공장 집중 단속에 시달리던 장자마을을 홀로 찾아 "법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소신 아래 입지 규제를 뚫고 산업단지 양성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후 김 후보는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상인, 시민들과 접촉하며 민생 현장 행보에 공을 들였다.

김 후보의 이날 행보를 두고 보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약자와 민생, 통합을 아우르는 균형 행보로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총평이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도 "노동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부"를 강조하며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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