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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뱀 나온 급식, 왜 먹여?" 학생들 이상증세…인도 학부모들 항의

머니투데이 김평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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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는 2013년 뱀띠해를 맞아 '희망 떡국 증정', '뱀띠 할인' 등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뱀띠해를 맞아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마련한 뱀 특별전시 이미지.

삼성에버랜드는 2013년 뱀띠해를 맞아 '희망 떡국 증정', '뱀띠 할인' 등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뱀띠해를 맞아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마련한 뱀 특별전시 이미지.


인도 한 공립학교 급식에서 죽은 뱀이 발견됐지만 배식을 강행해 학생 100여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항의하며 도로를 봉쇄했고,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4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주 인도 동부 비하르주 모카마시 한 공립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들 사이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증상을 겪은 학생은 100여명으로 파악된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NHRC)는 해당 학교 조리사가 학생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직전 급식시간 음식에서 죽은 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리사는 죽은 뱀을 꺼냈지만, 급식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대로 배식을 강행했다. 당시 급식을 먹은 학생은 약 500명에 달한다.

아이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자 학부모들은 당국을 향해 항의했다. 도로를 막아서기도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문제가 된다"며 책임자들에게 2주 안에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포함한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는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1925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제도다. 현재 공립학교에서 6~10세 사이 어린이 약 1억1300만명이 연 200일 이상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무료 급식은 기아 퇴치와 출석률 제고를 위해 시행됐다. 하지만 음식의 위생 상태 등 품질이 좋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

앞서 인도 비하르주에서 지난 2013년 오염된 음식을 먹은 학생 23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다. 당시 조사 결과,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음식에서 검출됐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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