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퀸'의 왕관을 썼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한 개 보기 6개를 버디 4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홍정민(사진: KLPGA)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퀸'의 왕관을 썼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한 개 보기 6개를 버디 4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전날까지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 박현경(메디힐, 9언더파 207타)에 5타 앞선 가운데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홍정민은 비록 이날 4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지영(한국토지신탁), 지한솔(동부건설, 이상 9언더파 279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이로써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수확했다.
지난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약 3년 만에 수확한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홍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달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이예원(메디힐)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리게 됐다.
홍정민은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수확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홍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2억3천400만 원의 상금을 획득, 3억9천224만원의 시즌 누적 상금으로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고,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순위는 전주보다 13계단 올라 방신실(KB금융그룹), 이예원(메디힐)에 이어
홍정민은 이날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낸 뒤 6.6야드 거리의 파 퍼팅에 실패하면서 보기로 출발한 홍정민은 곧바로 2번 홀(파3)에서 4.7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정민은 3번 홀(파4)과 5번 홀(파3) 보기, 6번 홀(파4) 버디로 라운드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 파 퍼팅과 보기 퍼팅에서 연속 미스가 나오며 2타를 잃어 공동 2위 그룹과 격차가 2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홍정민은 이후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엎 1.4야드 거리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후반 라운드 들어 더욱 거세진 강풍에 고전하면서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추가, 네 홀을 남기고 공동 2위와 격차가 1타로 줄어들며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위기를 맞은 홍정민은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5.7야드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팅이 홀로 빨려들며 2타의 리드를 갖게 됐고, 17번 홀(파3)에서도 다소 강하게 이뤄진 버디 퍼팅이 핀을 맞고 홀 옆 0,8야드 거리에 멈춰서는 행운까지 따라주면서 타수를 잃지 않고 마지막 18번 홀(파4)로 향할 수 있었다.
홍정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러프로 향했고,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버디 어프로치'가 홀을 지나 다소 먼 위치에 멈췄다. 결국 홍정민의 파 퍼팅은 홀을 벗어났지만 보기 퍼트로 챔피언 퍼트를 할 수 있었다.
홍정민은 우승 직후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너무나도 바라던 스트로크 플레이 우승"이라며 "사실 너무 긴장이 많이 됐다. 첫 우승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긴장 속에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 '위닝 버디'가 된 16번 홀 버디에 대해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계속 퍼트가 안되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들어가서 안도감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대해 "15번 홀 보기 이후 (우승이) 불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16번 버디를 했지만 나머지 두 개 홀이 많이 어려워서 확신할 수 없었다. 마지막 홀에서 어프로치를 하고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정민은 "올해 첫 목표는 1승 이었지만 우승했으니까 또 우승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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