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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국내 홍역 환자 최다…모두 해외 유입

아주경제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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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환자 52명, 지난해 환자 수 넘어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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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역 환자가 올해 들어 벌써 50명을 넘어서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홍역 유행으로 인해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감염병이 다시 퍼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총 52명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환자 수인 49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2019년(194명) 이후 가장 많다.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0년에는 환자 6명에 그쳤고, 2021~2022년은 0명, 지난해는 8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 정부가 '홍역 퇴치'를 선언한 이후, 201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유입으로 인한 소규모 발병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환자 52명 가운데 34명은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한 사례이며, 나머지 18명은 이들과의 접촉으로 국내에서 전파된 경우다. 질병청은 "주요 유입국은 베트남이며, 대부분이 가족이나 병원에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다시 유행하는 배경으로 백신 접종률 저하를 지목한다. 미국, 유럽,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홍역 예방접종률이 낮아지면서 감염 위험이 다시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처럼 국경 개방과 여행이 늘어난 국가에서는 홍역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홍역은 공기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발열·기침·발진 등이 나타나고 합병증 위험도 높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로 총 두 번의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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