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5.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뉴스1) 박기범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선거대책위원 내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한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하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빨리 만들어서 한덕수 후보 쪽과 단일화 문제를 협상해 나갈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선거 전략에 대한 전권은 (김문수) 후보에게 있다"며 "김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판단은, 이재명 후보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대전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다만, 단일화 추진 기구 담당자에 대해선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단일화 시점에 대해선 "그것도 추진 기구가 만들어지면 저쪽(한덕수) 반응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상대방 의사를 정확하게 타진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추진 기구를 만들어 그쪽과 접촉해 공식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내심 생각이 있더라도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단일화는 굉장히 예민한 상대가 있는 작업"이라며 "저희가 하겠다고 해서 상대 쪽에서 우리 입장대로 할 수 없다. 물밑 접촉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입장 차이가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선 "실무 협상을 끝내고 나서"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후보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김 후보가 직접 통화했는데 (한 후보가)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 사무총장에 장동혁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임명하는 데 대해선 "비대위를 정상적으로 열어서 발표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며 "조만간 최종적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선 이후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만나 축하 인사를 나누고 "대선에서 이겨야 하는 만큼 서둘려 해야 할 일이 있지 않느냐는 공감대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전날 대화에서 선대위 구성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첫 회의에서 개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이 계엄, 탄핵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개헌 등을 주장한 데 대해선 "거기에 대한 비난은 없었다. 안 후보의 요청 사항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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