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돔 시대' SSG, 차세대 주전 키울 2군 장기 육성 프로젝트 추진

SSG 훈련장 강화 퓨처스 필드. 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가 2028년 개장하는 청라돔구장 시대에 앞서 차세대 주전 양성을 목표로 2군 육성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한다.

소프트 웨어(시스템/환경)를 중심으로, 휴먼 웨어(프런트/코치/선수), 하드 웨어(시설/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육성 프로젝트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다양한 메이저 리그(MLB) 경험과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전한다는 방침이다.

SSG는 MLB 등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선수별 트레이닝 유형을 정교하게 분류하고, 체지방률, 기능적 움직임 검사(FMS), 운동 능력 측정 장비(VALD) 등 8가지 체력 테스트로 선수들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체력 데이터를 차트와 그래프로 시각화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 선수·코칭스태프의 효율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SSG는 MLB 및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과 육성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 LA 다저스·텍사스 등의 육성 노하우와 트렌드를 반영한 구단 매뉴얼을 만든다. 일본 구단과 교류를 통해 코치 연수 및 유망주 파견, 안정적인 캠프지 확보 등도 추진한다.

SSG는 '자격·인격·품격'이라는 구단의 3대 인재상 육성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2군 정기 교육 10회, 신인 선수 대상 커리큘럼 교육 16회를 실시하고 있다. 구단 월간 MVP도 경기력 중심에서 트레이닝 성과와 태도, 성장 지표 등 훈련 기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한다.

이밖에도 SSG는 영양 및 식단 개선, 치료기기 등 장비 보강, 비인천 거주 2군 선수의 1군 콜업 시 인천 숙소 지원 등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복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 2군 육성 강화를 위해 프런트와 기술·컨디셔닝 코치 등 전문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3군 체계 도입과 함께 독립 리그, 2026 신인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추가 선수 영입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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