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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아이폰16e C1 통신모뎀 '더 나은 제품'…퀄컴 우회 저격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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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더 나은 제품(better products)”

아이폰16e에 조용히 탑재된 애플 첫 자체 5G 모뎀과 관련해 팀 쿡 CEO의 자신감이 담긴 발언이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첫 5G 모뎀 ‘C1’을 아이폰16e에 탑재하며 본격적인 탈(脫)퀄컴 행보에 나섰다. 퀄컴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 ‘자체 모뎀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1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에 대해 “첫 번째 모뎀을 출하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배터리 수명 등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6 시리즈 중 엔트리 모델인 아이폰16e에 C1 모뎀을 처음 적용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6, 16 플러스, 16 프로, 16 프로 맥스에는 여전히 퀄컴 모뎀이 탑재돼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프로 시리즈 역시 퀄컴 모뎀을 유지한다.

이는 애플이 C1을 과도하게 부각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C1의 성능 우위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동시에 자사 프리미엄 제품에 탑재된 퀄컴 칩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결국 애플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전력 효율이 뛰어난 모뎀”이라는 표현에 그쳤다. 성능이 아닌 전력효율이라는 측면에서만 우위를 언급한 셈이다.

한편, 현재 애플은 퀄컴과의 모뎀 공급 계약이 유효한 상태다. 하지만 계약 만료 이후에는 C1 또는 향후 차세대 C2 모뎀으로 전면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애플이 전통적으로 보여온 수직 통합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미 A시리즈 및 M시리즈 칩을 자사 설계로 전환한 바 있으며, 모뎀 또한 핵심 통신 부품으로 전략적 자립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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