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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또 난동 '충격 영상'…팔·다리 마구 휘두르자 연구원 뒷걸음질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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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미니 크레인에 매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류 행동을 보이자 놀란 연구원이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미니 크레인에 매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류 행동을 보이자 놀란 연구원이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 불능 상태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국 단파방송 희망의소리(SOH)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서 제조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영상을 보면 연구원 두 명이 크레인에 매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행시킨다. 팔과 다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작동하던 로봇은 곧 오류 행동을 일으켰다.

로봇은 팔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빠르게 반복했고 다리를 마구 휘두르며 주변에 있던 사물을 차기도 했다. 놀란 연구원들은 뒷걸음질 쳤고 로봇의 움직임은 더 격렬해져 컴퓨터 모니터 등 주변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기까지 했다.

오류 행동을 계속하던 로봇은 크레인에서 벗어나기라도 하려는 듯 몸부림쳤는데 마치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로봇의 난동은 연구원이 황급히 크레인을 잡아당긴 뒤에야 마무리됐다.


SOH는 “해당 영상은 시험 단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일부 오류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춘제 축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 사진 SNS 캡처

지난 2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춘제 축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 사진 SNS 캡처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난동을 부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춘제(음력설) 축제에서 유니트리사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악수를 청한 관람객에게 갑자기 머리를 들이받고 달려들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진행 요원들이 신속하게 로봇을 끌어당겨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와 관련 유니트리 측은 “사고였다”며 “프로그램 설정이나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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