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결승행 확률 91%면 뭐해, 인조 잔디 변수에 떨고 있는 토트넘…첼시도 이겼다니까 '핑계 불가'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비교 대상을 제대로 만났다. 결승 진출 확률이 91%나 되지만, 혹시 모를 핑곗거리를 찾지 말라는 압박이 들어왔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노르웨이 보되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의 골로 3-1로 이겼던 토트넘이다. 무실점 승리였다면 좋았겠지만, 1골을 내준 것은 2차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진출 확률을 97%로 본 통계 업체 '옵타'의 전망이 토트넘에 비해 더 크게 보이는 이유다.

과연 토트넘은 불안감을 잠재우고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까. 2007-08 시즌 리그컵(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무관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무조건 리그 16위라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UEL 결승은 물론 우승까지 해내야 한다.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정말 크다. UCL 진출권이 붙어오는 우승과 달리 준우승은 빈손이다. 맨유도 리그 15위로 부진하다. 리그의 아쉬움을 터는 것은 우승 외에 해법이 없다. 그나마 맨유는 최근 5년 사이 리그컵, FA컵 우승이라도 해봤지만, 토트넘은 다르다.

보되/글림트와의 2차전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다. 결승에 오른다면 복귀한다는 보도가 있는가 하면, 2차전에 맞춰 돌아온다는 보도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회복에 대해서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어 아직 알 수 있는 것이 없다. 승리 또는 무승부를 하거나 0-1로 패해 합계 점수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이 최선인 토트넘이다.


다만, 인조 잔디에 대한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 데얀 클루세프스키는 1차전 종료 후 'TNT 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말하자면 불안감이 있다. 인조 잔디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힘들 수 있다. 아마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라며 경기 방법을 달리 가져가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천연 잔디와 인조 잔디는 볼이 튕기는 높이나 패스 속도에 분명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다를 수 있다. 클루세프스키는 "천연 잔디와 인조 잔디의 경기 방식 차이는 정말 크다. 그래서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재미있게도 크예틸 크누스텐 감독은 1골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만회골로 희망이 만들어졌다. 토트넘은 실점 후 상당히 실망하는 모습이다. 1골로 보되/글림트에는 상당한 동기 부여가 생겼다. 이를 (2차전에) 이어가면 된다"라며 극강의 홈 경기력을 뽐내겠다고 다짐했다.


크누스텐 감독의 표현대로 보되/글림트는 '우승 후보' 1순위였던 라치오(이탈리아)를 홈 8강 1차전 2-0으로 잡았다. 이를 자양분으로 2차전에서 승부차기로 이기고 올라오는 기적을 보여줬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트벤테(네덜란드),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베식타슈(튀르키예),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FC포르투(포르투갈) 등 UEL 리그 페이즈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각국 리그 강팀들을 모두 이겼다.

라디오 기반의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의 인조 잔디 걱정을 두고 '첼시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4강 1차전 유르고르덴(스웨덴) 원정에서 인조 잔디를 누비며 4-1로 이겼다. 경기력으로만 보여주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유르고르덴의 홈인 스웨덴 스톡홀름의 3아레나는 눈이 자주 내리는 특성을 고려해 인조 잔디로 조성했다고 한다. 첼시는 제이든 산초, 노니 마두에케가 전반 한 골씩 넣고 후반 니콜라스 잭슨의 멀티골로 승리했다. 침착하게 자기 경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경험도 있다. 셀틱 시절인 2021-22 시즌 UEC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홈에서 1-3으로 패하고 원정으로 가서도 0-2로 졌다. 확실한 기억의 상자가 있는 셈이다. 남은 것은 토트넘이 UEL에 대한 목표 의식을 세우고 원정에서도 홈처럼 경기하는 것이다. 손흥민이 나온다면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주 전남 행정통합
    광주 전남 행정통합
  2. 2통일교 불법 후원 의혹
    통일교 불법 후원 의혹
  3. 3양민혁 극장골
    양민혁 극장골
  4. 4로저스 쿠팡 국정원
    로저스 쿠팡 국정원
  5. 5FC서울 박성훈 재계약
    FC서울 박성훈 재계약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