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울)] 전북 현대 모터스 송민규가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여자친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전북을 승리로 이끈 건 송민규였다. 전반 24분 송민규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이 공세에 나섰으나 전북이 잘 버텼다. 결국 송민규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송민규는 "팀적으로 좋은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했다. 그런 짐을 덜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 아직은 여기서 만족할 게 아니다. 고작 한 골이다. 이제 시작이다. 다음 경기에도 팀에 도움이 돼 승리로 나아갈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민규는 득점 후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하는 세리머니였다. 올겨울에 결혼식이 예정돼 있다"라며 "아직은 프로포즈를 하진 않았다.(웃음) 이제 할 예정이다. 여자친구가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골로 감사함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번 승리로 리그 2위까지 도약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팀에 '승리 DNA'가 생겼다며 만족했다. 송민규는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 경쟁 체재가 너무 강해졌다. 당연하게 경기를 뛰는 선수가 없다는 걸 인식시키셨다.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 어떻게 보면 전북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민규는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전북이 자존심을 찾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건 맞지만, 선수들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걸고 하자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엔 많은 전북 팬이 찾아 응원을 보냈다. 송민규는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컸다. 원정 경기에 많은 팬이 와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팬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가 힘들 때 힘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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