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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이든 때려낸다'…이정후 타격폼 주목하는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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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친 깨끗한 안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선발 여덟 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어떤 공이든 때려내는 비결이 대체 뭔지, 이정후의 타격폼까지 분석하고 나섰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

앞선 두 타석에선 부진했지만 초구부터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내야를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선발 8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간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로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런 이정후의 타격폼에 주목했습니다.


타격 자세를 단계별로 나눠 자세히 분석한 겁니다.

이정후는 타석에 들어서면 우선 꼿꼿이 서서 오른발을 1루를 향해 활짝 엽니다.

그다음엔 오른쪽 다리를 스프링처럼 휘감고 공을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 공이 다가오면 오른발을 투수 쪽으로 강하게 내디디며 스프링을 풀어내듯 공을 때려냅니다.

"마치 군사작전처럼 단계적으로 전진한다"고 표현한 독특한 타격폼으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치고 있습니다.

[마크 맷 로사/미국 야구 대표팀 감독 : 비둘기 발가락처럼 뒷다리를 고정했어요. 바지에 잔물결이 보이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아버지 이종범과 아들 이정후의 타격폼도 비교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이정후는 휘문고 시절부터 지금과 비슷한 자신만의 스윙으로 공을 쳐왔습니다.

이정후는 "아버지는 내게 야구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았다.

스윙은 내가 만든 것이고,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투수의 공을 더 잘 보기 위해 타격폼을 다시 수정하며 타자 이정후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 영상디자인 황수비 / 영상자막 홍수현]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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