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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맨유선 오른발 슈팅 1000번 해도 안 되더니, 오늘 잘하더라"…'탈맹' 두 스타가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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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안토니에게 실점 후 유쾌한 농담과 함께 칭찬을 남겼다.

데 헤아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ACF 피오렌티나는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베티스와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데 헤아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지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데헤아는 이날 2실점, 선방 3회, 다이빙 세이브 1회, 페널티 박스 안 세이브 3회, 공 터치 32회 등 기록했다. 풋몹은 데 헤아에 평점 6.7점을 남겼다. 피오렌티나 선수들은 평균 6.5점을 받았다. 데 헤아는 2실점을 했지만 충분히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베티스를 승리로 이끈 1등 공신은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이번 경기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베티스가 상대 공격을 차단 후 역습을 시작했다. 안토니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 헤아도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베티스는 안토니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풋몹은 안토니에게 평점 7.9점을 남겼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 또한 가장 높은 점수(7.8)를 부여했다. 안토니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안토니에게 실점을 허용한 데 헤아가 그를 칭찬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데 헤아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 헤아는 "안토니랑 거의 1000번 정도 함께 훈련했다. 나는 단 한 번도 훈련 중 그가 오른발로 득점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토니는 아마 자신감을 되찾고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전에 어떤 경기에서도 오른발 슈팅을 본 적이 없다. 내 기억에는 그렇다"라고 했다.


데 헤아는 실점 장면을 다시 회상했다. 그는 "그 상황을 다시 기억하면 내 앞에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안토니가 오른발로 슈팅을 잘했다. 그는 맨유에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이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다 기쁘다"라며 한때 동료였던 안토니를 응원했다.

안토니와 데 헤아는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뛰었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있었고 안토니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맨유 소속이다. 현재 2025년부터 베티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둘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데 헤아는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반대로 안토니는 역사상 최악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12년을 뛰는 동안 545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90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2023시즌에는 맨유 소속으로 리그 전 경기 출전 및 17경기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8월 맨유에 공식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맨유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433억원)를 지불했다. 당시 이는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 지불이며, 아약스는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싸게 매각'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당시 많은 축구팬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당시 맨유 사령탑에 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의 야심찬 영입이었다. 둘은 아약스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만큼 검증된 영입이라고 보였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가 리그 2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단, 8경기 출전했다. 그리고 0득점 0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없다. 1400억원 가치의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결과다.

현지도 안토니는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안토니는 맨유 150년 역사 중 최악이라 불러도 과장이 아니다. 앞으로 해당 구단 이적 역사를 논할 때 반드시 등장할 것이다. 안토니의 이름이 나오면 이견 없이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에서 큰 비판을 받았던 안토니가 베티스에 합류했다. 그리고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베티스 소속으로 19경기 6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시절과 정반대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한편, 안토니의 소속팀 베티스는 데 헤아의 피오렌티나와 유럽 콘퍼런스리그 준결승 1차전 승리했다.

베티스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다면 유럽대항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쓴다. 이미 올 시즌이 유럽대항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베티스는 지금은 없어진 컵위너스컵에서 1997-1998시즌 8강 진출이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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