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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뮤지컬 디렉터' 박경림…"꿈꾸는 이들 돕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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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영화나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 가면 꼭 만나는 얼굴입니다.

바로 방송인 박경림 씨인데요,

최근 뮤지컬 마니아로서의 꿈을 이룬 무대를 만들며 다른 이의 꿈을 응원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박경림을 만났습니다.

[기자]

꼼꼼하게 질문을 받아적고 물도 한 모금 마셔보고 여느 대중문화현장에서 만났던 사회자 박경림과는 달리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주로 기자들에게 질문을 유도했던 자신에게 질문이 던져진 게 어색해 보였습니다

[박경림 / 방송인 : 제가 어색해 했어요? [드림하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관계자인 거잖아요. 더 신경 써야 될 게 많아서 아마 그렇게 보이셨나 봐요. 아무래도 그렇죠. 진행을 20년 넘게 하다 보니까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제가 늘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그게 좀 더 익숙한 것 같긴 해요.]


2009년 헤어스프레이 이후 첫 뮤지컬 도전인 데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새로운 이력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데 초연 제작발표 때 진행을 맡았던 게 결국 인연이 된 겁니다.

[박경림 / 방송인 : 그때 제작자분과 인터뷰도 하게 되고 제작발표회 진행도 하고 제가 한 작품은 다 보게 되니까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보러 가게 되었어요. 케이 퍼포먼스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댄서의 들의 생활이 굉장히 열악한 경우들이 많고, 본인들의 꿈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지만 거기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계속 설 수 있는 무대가 보장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매끄럽게만 흘러가지 않는 제작발표회장에서 '박경림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섭외 1순위로 꼽힙니다.

대스타들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이렇게 팬 미팅까지 10년 넘게 대중문화 현장 이곳저곳을 누비다 보니 K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릅니다.

[박경림 / 방송인 : 진행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10년 전만 해도 한국 문화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지 않으셨는데 지금은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있어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 크고요.]

불과 23살의 나이에 지상파 방송국 연예대상을 받으며 '20대 단독 수상'이란 기록을 남겼던 밀레니엄은 박경림에게 유독 특별했습니다.

[박경림 / 방송인 : 사실 그때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제가 저의 꿈을 좇느라 너무 바빴던 때고, 진짜 꿈 하나 보고 방송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정말 마냥 즐겁게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돌이켜보면 '야 진짜 그때 치열했다. 그때 정말 열심히 달렸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의 밀레니엄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마이크를 잡고 싶었던 꿈을 이룬 만큼 이번 뮤지컬 무대에서처럼 이 시대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돕고 싶었습니다.

[박경림 / 방송인 : 너무 감사하게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꿈꿨던 마이크를 잡는 방송인, 진행자, MC가 되었어요 이제 와서는 제가 많은 분들의 꿈을 응원하고 누군가의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게 또 다른 꿈인 것 같아요.]

20년 전 인연을 맺은 '세이브 더 칠드런'을 비롯해 약자의 권리를 지키는 데 앞장서는 이유도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방송인으로서 동시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것은 의무라고 여깁니다.

[박경림 / 방송인 :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 일이 제가 그 사랑과 관심을 되돌리는 일이라고 사실 생각을 해요. 대한민국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중분들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고 제가 그들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찾으려면 그분들의 삶에 제가 조금이라도 더 계속 다가가고 그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의 시작을 열어주며 제2의 전성기 타이틀이 따라 다니지만 정작 본인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박경림 / 방송인 : 사실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 제가 전성기라고 생각을 하진 않고 그냥 저한테 어떤 일이 주어지는 게 되게 감사한 하루하루이기는 해요. 그래서 그냥 오늘 이거를 열심히 해내야겠다 라는 생각이지 전성기? 글쎄요.]

자신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라는 박경림의 목표는 앞으로도 대중과 끊임없이 연대하며 누군가의 꿈에 자양분이 되는 겁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곽영주
화면출처 : 박경림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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