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뺨 때리며 "숫자 세"…학교폭력 영상 확산에 경찰 조사

[앵커]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때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에서는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며 항공기 결항 등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진 영상입니다.

여중생으로 보이는 학생 둘이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뒤에 서서 지켜보는 다른 학생은 담배를 피우며 지켜봅니다.

검은 옷을 입은 학생이 뺨을 때립니다.

[다섯 대만 맞자 숫자 세. {아니 미안해. 미안해.} 숫자 세 숫자 세. {하나.}]

[반대쪽 반대쪽 때려주면 안 돼? 미안해 미안해.]

옆에서 부추기는 학생들을 의식한 듯 더 과격한 행동을 이어갑니다.

[{빨리 트라이앵글 한번 해.} 한번 해달라잖아 해줬으면 좋겠어요? 손 내려.]

1분 39초짜리 짧은 영상에 5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때린 학생은 사과했고 용서를 받았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신상 털기'가 이어지자 급히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이 지난해 11월 촬영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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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밧줄에 매달려 펄럭이는 간판을 동여 묶습니다.

오늘 제주 북부와 산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 근처 최대순간풍속 초속 25.9m를 기록했습니다.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늘어지는 등 13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한때 강풍으로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dpm_ceo'·제주소방본부]

[영상편집 오원석]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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