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직후 10분간 통화, 회동 시점은 언급 안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5.05.03. /사진=뉴시스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전화해 "그동안의 경선과정과 토론을 지켜보면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내용들을 잘 봤다"며 후보 선출을 축하했다. 한덕수 후보와 김 후보는 빠른 시일 내 회동에 뜻을 모아,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직후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통화가 있었다. 한 후보 측에서 전화드렸고 약 10여분간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통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대해 김 후보에게 "의연하고 당당하고 과감한 말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한 후보는 "얼마나 힘드셨으면 체중이 많이 줄어들었느냐"며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이 대변인은 두 후보간 통화에서 만남 시점이나 후보 단일화 경선 룰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대선 승리를 바라는 당 내의 인사들이 성공적이고 빠른 단일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접촉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날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부터 단일화에 대한 모든 것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봐야 된다"며 "오늘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많은 만남도 있을 것이고 물리적으로야 가능하겠나 하는 게 제 생각이다. 어쨌든 이제는 또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단일화를 향한 진행은 모든 문이 열려있고 그것에 대해서 필요성 느끼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시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엔 "가장 바람직한 건 후보등록 전인 것이고 가능성은 선거 전까지도 법적으론 가능하다"며 "시간을 끌 필요 없이 후보등록 전에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가 기호 2번을 달자는 대전제가 있느냐는 물음엔 "양측 당사자가 의견을 갖고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예단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국민과 함께 품격있는 대선 경쟁을 기대한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통합의 길을 여는 승리에 한발 다가가기 위한 또 다른 여정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서기 위해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등과의 단일화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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