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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尹 출당 생각 안 해... 이재명 대통령 안 된다는 분들과 손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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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취재진 일문일답]
"한덕수가 오늘 전화 걸어... 자주 만나게 될 듯"
구체적 단일화 방안은 말 아껴... "오늘 선출됐다"
윤석열 탈당 고려 여부엔 "저는 생각해본 적 없다"
"한동훈 비롯 경쟁한 모든 분 선대위원장 모실 것"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선출 직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을 잡고 나가겠다"며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다. 가장 유력한 단일화 상대로 꼽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통화 사실도 깜짝 공개했다. 다만 구체적 단일화 구상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오늘 뽑아줬는데 단일화 방안부터 내놓는다고 하면 허탈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돼 국민의힘 당무의 우선권을 갖는다. 이에 대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을 고려할 수 있냐는 질문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한동훈 후보뿐 아니라 저와 경쟁한 모든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재명 후보를 대선 주자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삼권분립 자체를 없애고, 무차별적, 무조건적으로 탄핵을 남발한 다수의 횡포, 다수의 독재(를 했다)"며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권영세 당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과거 징계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무 결정권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까지 당직자들과 논의를 하거나 말씀 듣지 않았다. 저는 1994년에 민주자유당 입당해 30여년간 당 생활을 해왔다. 당에 여러 문제, 논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엔 우리 당 대표까지 하고 나갔다. 우여곡절 있지만 대통합, 크게 보면 용광로와 같이 잡다한 부분을 끌어안고 우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쇠가 될 수 있도록 포용하겠다. 당직자와 더 논의하겠다."

-어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질문에 '국민의힘 공식후보가 되면 더 책임있게 답하겠다'고 했는데. 단일화 구상과 방안은.

"뭉쳐야 살고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 상식 아니겠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께서 조금 전에 저한테 전화도 하셨다. 여러가지 축하와 격려 말씀 하셨는데. 여러가지 잘 감안하겠다. 한 전 총리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지만, 제가 이제 정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됐다. 입당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복잡한 문제가 있을 거다.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을 잡고 나가겠다"

-그냥 단일화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있다. 단일화까지 시간이 얼마 없는데 생각하는 방식이 있다면.

"오늘 이제 제가 선출됐다.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거냐 방법 내놓으라는 건. 저도 숨 한 번 돌리고 답을 내드리도록 하겠다. 단일화나 대연대, 연합 이런 건 결국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원칙 안에서 구체적인, 국민도 납득하고. (하는 방식으로 하겠다) 당원들도 저를 오늘 뽑아줬는데 오늘부터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고 하면 허탈하다고 할까, 좀 이상할 거 같다. 여러가지 논의해나가겠다."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거나 출당시킬 생각이 있나? 자유통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윤석열 대통령님을 출당한다든지 이런 건 생각해본적 아직 없다. 자유통일당은 아직 만난적도 없고, 대표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다. 반이재명 넓게 빅텐트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승복 선언을 한 한동훈 후보나 홍준표 후보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나.

"홍준표 후보님은 전화가 잘 안되고 있다. 아주 오래된 동지, 동료 관계이기 때문에 우정엔 변함이 없다. 한동훈 후보뿐 아니라 저와 경쟁했던 모든 분을 제가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나 이철우 경북지사 등 현직에 있는 공무원이라 선거운동 못하는 분들 빼고는 다 모시고 하겠다."

-한덕수와 오늘이라도 만날 계획이 있나.

"아직 약속된 건 없다. 통화도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 사표 낸 후 처음 (통화) 했다. 오늘 처음 전화가 와서 통화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되지 않겠나."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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