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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국민의힘 제 21대 대선 후보자로 최고득표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3일 오후 4시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김문수' 이름을 부르자 장내에는 함성이 쏟아졌다.
김 후보는 두 손을 번쩍 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주먹을 불끈 쥔 채 만세를 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쟁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손을 맞잡더니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역시 무대 앞으로 나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 후보는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 앞에 서자 지지자들은 "김문수! 김문수!"를 외쳤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쥔 채 화답했다. 김 후보는 "우리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필코 이번 대선에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모였다. 대선 승리, 저는 준비돼있다. 여러분은 어떠하냐. 저 김문수를 대선 후보로 선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함께 뛰었던 후보자들 이름을 모두 호명했다. 나경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 등에게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했다. 김 후보는 "후보님들과 함께 다같이 손잡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며 "크게 인사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일제히 서서 다같이 손을 잡고 만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내 설난영 여사(가운데)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 후보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제 아내 설난영씨 (무대 위로) 올라와보라"며 "봉천동 단칸방에서 딸 아이를 낳아서 키웠다. 제 딸과 사위, 손자들도 있으면 올라와달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회색 재킷에 빨간색 옷을 입은 설씨가 무대 위로 올라가자 김 후보는 아내 손을 꽉 잡고 인사했다.
이날 김 후보는 아내에 대해 "제가 청년 시절 대학에서 2번 제적 당하고 감옥 잡혀가고 수배도 되고 그런 세월을 보냈는데 아내를 만났다"며 "제가 도망가던 중 아내 자취방 다락방에 가기도 했다. 이후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 그 때가 제일 좋았다.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아내를 만났기 때문에 어려움도 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 가정, 가족이라는 것을 지금도 느낀다"며 "국민의힘이 앞으로 중요하게 해야할 것도 바로 가족과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두 느끼는 것이다. 모든 청년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함께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 "(미래가 캄캄한)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 등의 발언을 하며 두 손을 불끈 쥐었다. 그는 "우리 모두 손잡고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등의 발언을 할 때는 품에 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수락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여러분 사랑한다"고 말할 때는 머리 위로 하트 표시를 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일동 환호했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영상을 촬영하기도 하고 빨간색 모자를 흔들기도 했다. 김 후보가 "청년들이 꿈꾸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등의 발언을 할 때는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를 하며 환호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56.53%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한 후보는 지난 1~2일 진행된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최종 득표율 43.4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승복 연설에서 "저는 오늘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다. 저는 맑은 날도,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국민과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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