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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96%가 1인실 원해…"소아청소년병원 병실 기준 개선해야"

뉴스1 강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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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병원협회 설문…보호자들, 다인실서 환아 감염 우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소아청소년병원 병실 기준'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제공)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소아청소년병원 병실 기준'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다수 소아청소년 환자의 보호자는 입원할 때 1인실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인실에 입원하면 다른 환아들로부터 감염될까 걱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병원의 병실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 입원 환아 보호자 285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어떤 병실 입원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1인실을 선택한 응답률이 96%(2743명)에 달했다.

1인실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옮을 가능성(교차 감염) 때문'이라는 답이 49%(1387명)로 조사됐다.

'교차 감염과 사생활 침해 등' 28%(813명), '다른 가족들과의 같은 공간에서의 문제' 22%(63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다인실을 이용해 봤다는 비율은 70%였다. 이들 중 94%가 "다인실 이용 중 다른 감염병이 옮을까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1인실 수요가 높지만 실제 병원에서의 1인실은 많지 않아 환아 보호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협회에 따르면 1인실 비중이 80%인 분만병원과 달리 소아청소년병원은 1인실 40%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홍준 협회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소아 감염 질환이 유행하면서 환아 보호자들의 병실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인실이 부족한데도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 일선 병원에서는 진땀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재 협회장은 "병실 기준 문제 등 소아 의료 정책의 대폭적인 개선 등을 통해 인구 절벽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이의 건강권을 보장할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이 시급하고 절대적"이라고 제언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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