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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최고 단계 비상경영체제"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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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유심 해킹 사이버 침해 관련 언론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유심 해킹 사이버 침해 관련 언론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이번 '유심 해킹' 사고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인식하고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금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그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고객은 지금 묻고 있다. SK텔레콤을 계속 믿을 수 있는가? 그 질문에 우리 모두 지금, 현장에서,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며 "이 순간에도 유통망, 공항 등 고객 접점으로 빠르게 달려가 회사를 대표해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마디 말보다 이런 행동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며 "이처럼 우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객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서부터 다시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구성원들에게 세 가지 실천 사항을 제안했다. 먼저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 관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기 위해 모든 임원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7시 출근(팀장은 8시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 비상경영회의는 주말·연휴에도 계속 진행된다.

또 침해 사고 직후 실행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대해 CEO(최고경영자) 직속 컨트롤타워 중심의 '전사 비상경영TF'로 확대·강화한다. 더불어 전 임원은 연휴 기간 고객 지원을 위해 현장(유통망, 공항 등)에 직접 투입하고 모든 구성원은 고객 보호를 위한 현장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1714만명이다. 유심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92만명이다. 유심 교체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740만명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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