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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재고 전략' 통했나...美 관세 압박에도 '4월 최다 판매'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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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4월 판매량 16.3% 증가
"재고 가격 동결 판매+대기 수요 구매 덕"


현대차그룹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도 역대 4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가 가격을 동결하고 재고를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자 미국 현지에서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구매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4월 미국 합산 판매량이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 증가한 16만 2,615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 모두 7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해 역대 4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8.5% 증가한 8만 7,810대를, 기아는 13.8% 늘어난 7만 4,80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 2만 2,054대(+40.6%) △싼타페 1만 2,417대(+27.6%) △팰리세이드 1만 502대(+14.9%) 순으로 많았다. 기아는 신차 K4(1만 3,077대)를 올해 4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했고, 카니발이 판매량이 78.5%나 늘어 6,405대가 팔렸다. 이외에도 스포티지(1만 6,178대, +17.8%), 텔루라이드(1만 860대, +21.4%), 쏘렌토(9,659대 +11.4% ) 등 스포츠유티릴티차량(SUV)이 호조세를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21.6% 증가한 3만 2,806대로 미국 판매 비중의 20.2%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만 9,919대(+22.4%), 기아는 1만 2,887대(+20.3%)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특히 두 회사의 하이브리드(HEV) 차량 판매량은 65.8% 증가한 2만 6,134대였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재고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는 6월 2일까지 가격을 동결하고 재고 물량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현지 현대차 딜러들이 보유한 재고 물량은 3.2개월, 기아는 2.8개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관세로 인해 차량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한 미국 현지 대기 수요가 현대차·기아의 재고 전략에 구매 고객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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