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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갈등 해결책은 마약?…펜타닐로 손 내민 중국

MHN스포츠 이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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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악수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악수한다.


(MHN 이지민 인턴기자) 미중 무역 갈등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새로운 접점으로 펜타닐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문제를 고리로 미국과의 대화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펜타닐 관련 협력이 미중 간 본격적인 무역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SJ은 중국 공안부장 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인 왕샤오훙이 미국 측과 펜타닐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측은 중국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은 미국 내 마약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주로 멕시코 등의 조직에서 제조되어 미국으로 유입되기 전, 중국산 원료가 밀거래를 통해 수출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출을 근절하기 위한 협력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총 145%의 관세 중 일부로, 이른바 '펜타닐 관세'로 불린다.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


현재 양국 모두 자국 경제에 대한 부담을 의식하며 대화를 통한 해법을 탐색하는 분위기지만, 공식 제안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정부는 '체면'과 '기싸움'을 이유로 무역 대화를 먼저 제안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펜타닐 문제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무역 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WSJ은 중국이 왕 부장을 미국에 파견하거나, 제3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WSJ은 "중국도 트럼프 행정부가 유화적인 조치를 먼저 취하길 바라고 있어 대화 성사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스팀슨센터의 윈선 프로그램 책임자는 "펜타닐이 양국이 긍정적인 톤으로 대화를 시작하게 할 '쇄빙선'이 될 수 있다"며 "양측 모두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 시장

미국 주식 시장


한편, 지난 2일 야간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1300원대로 도달한 점이 미중 관계 개선과 연관있었다는 외환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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