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라니” 근육질 트랜스젠더, 수영 전종목 1위…“말도 안되는 격차” 비난 폭주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아나 칼다스(47)가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개인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의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가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개인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성전환 선수 아나 칼다스(47)는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스터스 수영(U.S. Masters Swimming) 대회에 참가해 5개 개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칼다스가 50야드 평영에서 다른 여성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기록은 29.74초로 2위보다 3초 가량이나 앞서 있었다.

뿐만 아니라 칼다스는 50야드 평영을 포함해 이번 대회 여자 45~49세 연령대 부문 개인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00야드 평영, 50야드 자유형, 100야드 자유형, 100야드 개인 혼영 등이다.

그는 원래 휴고 칼다스라는 이름의 남자 수영 선수였으며, 남자 선수 시절 한나라는 예명으로도 대학 남자 대회 경기에 출전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스포츠 독립 위원회(ICONS) 대변인은 “칼다스와 다른 선수들과 격차는 완전히 미쳤다”라며 “테스토스테론 억제로 인해 남성이 여성 수영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여성 스포츠 독립 위원회는 칼다스의 출전 허용이 경기 정책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마스터스 수영 위원회(USMS)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수영 선수 라일리 게인스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아나 칼다스라는 남자가 미국 마스터스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가 말한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경쟁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