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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왕실과 화해 원해…아버지와는 대화 단절”

매일경제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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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BBC와 인터뷰하고 있다.  BBC

영국 해리 왕자가 BBC와 인터뷰하고 있다. BBC


영국의 해리 왕자가 “내가 쓴 자서전 때문에 그들 중 몇몇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지만 나는 가족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진 BBC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경호등급 문제 소송으로 삶이 망가졌다”면서 “아버지(찰스 영국왕)와는 이 문제 때문에 아예 대화가 단절됐다”고 토로했다. BBC는 해리 왕자가 인터뷰에서 매우 격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의 BBC 인터뷰는 그가 영국 내 경호 등급 복구를 위한 항소심 패소 이후 진행됐다. 해리 왕자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께 얼마나 긴 시간이 남았는지 모른다”면서 “왕실과 나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지만 인생은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영국을 방문했을 때 경호 수준을 사안별로 평가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진행해왔다. 런던 항소법원은 지난 2일 왕실·VIP행정위원회(RAVEC)의 결정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 해리 왕자 변호인은 과거 아프간 파병 시절부터 받았던 이슬람 조직의 테러 위협과 파파라치 등을 근거로 경호 등급 변경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해리 왕자는 BBC에 “내 가족을 안전히 영국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나는 영국이 그립고 아이들에게 내 조국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니 슬프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미국 배우인 메건 마클과 2018년 결혼한 뒤 왕실과 불화를 겪다가 2020년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2023년 출간한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아버지 찰스 3세, 형 윌리엄 왕세자, 형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사이에서 있었던 가족사를 공개하며 왕실과 완전히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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