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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혼란은 막자" SKT 직원들, '일일 알바'로 자발적 현장지원

파이낸셜뉴스 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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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여파가 이어지자 직원들이 자발적인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황금연휴 공항과 대리점 등에 직원 수백명이 고객 응대

3일 연합뉴스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 공항과 유심 교체가 진행 중인 SKT 직영점, 대리점 등에서 본사 직원 수백명이 고객 응대 업무에 투입됐다.

이 중에는 직접적인 연관 없는 부서 직원과 개발자, 신입 사원 등도 다수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 22일 해킹 사태 이후 SKT 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현장 지원을 자원했다고 알리거나 지원 업무에 임한 뒤 경험담, 참고할 만한 팁 등을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현장 지원 후기와 마음가짐 팁 공유'라는 제목의 글을 쓴 한 직원은 "T월드(SKT 직영 및 대리점) 매니저는 동네에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을 영업에 종사한 이들로 상권에서 얼굴을 아는 고객, 단골손님이 많다"며 "우리는 '일일 알바'라고 생각하고 매니저들을 도우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용자가 정말 몰리는 상황이 아닌 이상 매니저와 방문객이 먼저 소통하게 두는 것이 낫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을 우리가 돕는 게 좋다. 불안해서 찾아오는 이들이 아는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사진=블라인드

/사진=블라인드

공항에서 지원 업무를 했다는 한 직원은 "새벽 6∼8시가 제일 바쁘고, 유심 교체 자체는 2분 내외로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공유했다.

"SKT 대처 미흡"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다만 이번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의 대처에 이용자 불만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내부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

한 직원은 "피해 유무와 무관하게 고객의 막연한 불안감이 가장 큰 문제며 현장 지원을 나가 가장 낮은 자세로 최대한 안심시키도록 안내하겠다"고 했다. 다른 직원은 "장기 충성 고객들이 화내시는 모습에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이에 SKT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많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 불안감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T #SK텔레콤 #유심교체 #유심해킹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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